“아바타: 불과 재” 트레일러 파문…제이크 설리의 붕괴된 신념→망크완 부족 출현에 심장 뛰다
기다림 끝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아바타: 불과 재’는 혁명적 세계관의 확장과 더불어 끝없는 인간과 자연, 가족의 모순된 이야기를 새롭게 펼쳤다. 공식 트레일러 첫 장면부터 주인공 제이크 설리 가족이 인간에게 붙잡히는 충격적 모습이 그려지고, 네이티리의 단호한 외침이 가족 구성원 사이에 드리운 어둠을 더욱 짙게 했다. 정글과 바다를 넘어 화산지대라는 새로운 힘의 장이 열리며, 시리즈 사상 가장 복합적인 적대와 내부 분열이 예고돼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이번 3편에서는 망크완 부족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나비족이 베일을 벗는다. 망크완 부족 수장 바랑은 화산재가 흩날리는 황폐한 땅을 배경으로, 키리의 머리를 움켜쥐고 “당신의 여신은 여기서는 아무런 지배권도 없다”고 선언한다. 이는 나비족 사회 안에 기존에는 드러나지 않던 갈등 구조가 본격화됐음을 상징하며, 파야칸, 마일즈 소코로, 키리, 토노와리, 로날 등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더욱 깊은 위기와 고통을 마주하게 될 것을 암시한다.

‘아바타: 불과 재’는 인간과의 대결을 넘어, 나비족 내부의 균열과 가족 해체의 위기까지 포괄하며 새로운 세대의 혼란을 담아낸다. 기존의 선과 악 구도를 해체한 다층적인 서사는 하늘, 바다, 그리고 화산지대로 공간적 상상력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은 눈을 뗄 수 없는 장대한 영상미와 복합적인 감정의 흐름에 휩싸인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사투 위로, 냉혹한 운명과 맞서는 아이들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등 1, 2편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모두 돌아오고, 우나 채플린과 데이빗 듈리스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아바타: 불과 재’의 세계관은 한층 넓어진다. 폐허가 된 화산지대 위에 섰을 때 마주한 가족의 시험과 나비족의 분열, 그리고 운명을 거슬러 살아남아야 하는 존재들의 이야기는, 겨울 극장가에 다시 한번 깊은 울림을 전해줄 예정이다. 북미 극장가에서는 12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 개봉 일정은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