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47만 함성 속 약속”…솔로 투어 피날레→12주년 기적의 밤 예고
뜨겁게 타오르는 조명 아래, 제이홉은 뜨거운 열정과 차오르는 감정으로 세계를 노래했다. 경기 고양의 거대한 운동장은 이제 그가 걸어온 31회차 월드투어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방탄소년단의 일부이자 솔로 아티스트 제이홉으로서 이름을 새긴 밤, 팬들과 약속했던 순간들이 하나씩 빛을 더하는 시간이었다.
제이홉은 "드디어 대장정의 마무리가 보인다. 준비한 것도 많고 그동안 배운 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무대"라며 솔직하고 담담하게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가 준비한 무대는 12주년이라는 특별한 날과 맞닿아, 긴 여정의 끝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약속을 오롯이 담아냈다. 팬 아미의 환호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아티스트와 팬의 긴 시간의 동행에 따스한 의미를 더했다.

특히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2주년으로 기록되는 날이다. 제이홉은 누구보다도 이 의미를 깊게 받아 안았다. "영광스러운 날에 아미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다시 한 번 힘내 최선을 다하는 공연을 만들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로, 12년 전 처음 무대에 섰던 기억을 팬들과 함께 되새겼다. 곳곳에서 열리는 ‘2025 BTS 페스타’와 함께하는 동시대의 기념, 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를 만들어가는 감동이 쌓였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한 이슈도 있었다. 최근 같이 전역한 RM, 뷔, 지민, 정국이 현장 무대에 모습을 비출지, 기대와 설렘이 짙게 감돌았다. 월드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시티 등 세계 15개 도시, 47만 명의 팬과 호흡하며 글로벌 K-팝 신드롬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파이널 무대의 정점은 신곡 ‘킬린 잇 걸(Killin' It Girl)(feat. GloRilla)’ 무대로 채워졌다. 대담한 퍼포먼스와 자신만의 도전을 랩과 안무에 녹여낸 제이홉의 에너지가 현장에 전해졌고, 소속사에서도 “압도적인 야외 공연 규모, 피날레를 장식하는 진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위버스(Weverse)에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펼쳐져 전 세계 아미가 한 순간의 감동을 공유했다.
행사장 인근에서는 K-팝 문화와 정품 소비 문화를 위한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됐다. 위조상품 단속과 팬들을 위한 아티스트 권리 보호 움직임이 어우러지며 더욱 건강한 팬덤 문화의 내일이 꿈꿔졌다.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낸 무대가 단순히 공연을 넘어, 믿음과 의지를 서로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남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장대한 여정의 끝에 선 제이홉. 그는 수천의 아미를 바라보며, 12년의 시간을 껴안았다. 환성과 빛,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가 하나의 노래처럼 완성된 이 무대는 13일과 14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글로벌 아미들은 위버스를 통해 함께하며, 오랜 시간 간직될 또 한 번의 전설을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