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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 복고 안내양 변신”…100번 버스 첫 운행의 설렘→시대 초월 비주얼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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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 복고 안내양 변신”…100번 버스 첫 운행의 설렘→시대 초월 비주얼 잔상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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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연히 내려앉는 가을빛 사이로 신예은이 새로운 길목에 선다. 복고 유니폼과 붉은 모자가 어우러진 그녀의 모습에서 나른한 오후의 색채가 묻어난다. 창가로 번지는 흐릿한 빛, 멀리 깃든 시선 너머에는 오래된 도시의 온기와 긴장이 내재돼 있다. 단순한 패션을 넘어, 신예은의 절제된 몸짓과 깊은 눈빛은 시간을 거슬러온 여행자처럼 화면을 가득 채운다.

 

신예은은 이번에 1980년대 서울의 버스 안내양으로 완벽히 변신해 또 다른 자아를 드러냈다. 그녀는 푸른색과 흰색이 교차된 유니폼에 굵은 벨트, 단정한 재킷, 화사한 단풍빛을 닮은 단아한 표정으로 한편의 시대극을 연출했다. 뒤편 버스 탑승객들과 전통 건물의 처마까지 세심하게 배치된 배경은 단순한 촬영을 넘어 특별한 서사의 한 장면 같았다.

배우 신예은 인스타그램
배우 신예은 인스타그램

“100번 버스 운행 시작합니다 오늘 밤 10시40분”이라는 신예은의 문구에는 낯선 캐릭터 도전 앞의 두근거림이 오롯이 담긴다. 진중한 표정과 상반된 설렘, 그리고 그녀 특유의 자기 확신이 미묘하게 어우러진다. 신예은이 평소 보여주던 현대적이거나 소녀스러운 분위기와 달리, 이번 변신에서는 보다 깊고 성숙해진 시선과 차분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팬들은 “근현대의 한 컷 같다”, “드라마 속 분위기가 너무 궁금하다”, “버스 안내양 변신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색다른 콘셉트와 레트로 감성, 신예은의 단아한 매력이 어울어지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에도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켰다.

 

‘시대를 건너는 존재감’이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이번 행보는 신예은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면모의 서막으로 기대를 모은다. 깊어진 가을 저녁, 그녀의 레트로 변신으로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아련한 시간 여행에 동참하게 될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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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100번버스#버스안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