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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김경욱 한밤 레전드 팬터마임”…전현무, 폭소 속 몸개그 도전→예능 감각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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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김경욱 한밤 레전드 팬터마임”…전현무, 폭소 속 몸개그 도전→예능 감각 폭발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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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웃음으로 문을 연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9회 스튜디오에는 백지영과 전현무, 김경욱, 김호영, 수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쾌함에 깊이를 더한 밤, 일본 특집의 문을 연 첫 번째 주인공은 빗자루와 가방, 라크로스 라켓도 허공에서 춤추게 만드는 팬터마임 아티스트 야마구치 준이었다. 서울 도심을 연상케 할 만큼 복잡한 신주쿠 역 안, 야마구치 준의 무중력 퍼포먼스는 보는 순간 시선을 빼앗았다.

 

묵직한 집중력으로 빚어진 기묘한 장면들을 본 전현무는 “개그맨들은 기본적인 팬터마임은 할 수 있지 않냐”는 말로 김경욱을 무대 앞으로 부른다. 김경욱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만의 상상력을 더한 팬터마임을 선보이며 출연진의 박수를 끌어냈다.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백지영도 팬터마임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녀의 어린아이 같은 시도에 전현무가 “저기요, 어머니!”라며 익살스럽게 제지를 해 금세 초토화된 스튜디오엔 웃음이 가득했다. 전현무는 직접 야마구치 준의 트레이드마크인 코 위에 비닐봉지를 세우는 마임을 시도해 ‘와진짜 서커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온몸 개그의 진수를 보여줬다.

백지영·김경욱·전현무,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서 즉흥 팬터마임→스튜디오 초토화
백지영·김경욱·전현무,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서 즉흥 팬터마임→스튜디오 초토화

즉석에서 만들어진 4MC와 김경욱의 팬터마임 합동 쇼는 서로의 열정과 즐거움이 뒤섞이며 보는 이에게도 진한 유쾌함을 전했다. 모두 예상을 뛰어넘은 능청스러운 호흡으로 스튜디오를 하나로 만들었다. 마지막 이야기 ‘폼생폼사’에서는 독특한 손기술로 현지를 달군 미술가 스기우라 유리가 등장했다. 단순한 세안 폼만으로 오타니, 프레디 머큐리, 그리고 고릴라, 울트라맨 등 180가지가 넘는 얼굴을 재현하는 모습은 예술과 유머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보여주며 감동과 충격을 동시에 남겼다.

 

이번 방송은 일본을 무대로 한 특별한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생생히 전해지며 일상에서 벗어난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김경욱은 “일본에서 더 유명해져서 언젠가 제 얼굴도 세안 모노마네로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재치 있게 소감을 남겼다. 출연진은 즉흥으로 꾸며진 콜라보 무대에 깊은 만족을 드러내며 방송의 여운을 길게 이어갔다. 다양한 매력과 세상이 놀란 개성 넘치는 순간이 가득했던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9회는 7월 24일 밤 9시에 방송돼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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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와진짜세상에이런일이#김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