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윤 청춘 순수 연기 폭발”…‘견우와 선녀’ 인생캐릭터 완성→차기작 기대감 치솟아

밝고 따스한 에너지로 현장을 물들인 차강윤이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표지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이 흔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차강윤은 풋풋한 짝사랑과 우정이 교차하는 청춘의 복잡한 감정선을 생생히 표현해, 브라운관에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단순한 에피소드에 머물지 않고 캐릭터의 미묘한 변화, 아련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극적 몰입을 끌어올렸다.

차강윤의 표지호는 여고생 무당 박성아를 향한 순수한 짝사랑과, 친구 배견우를 향한 의리 가득한 우정 사이에서 내면의 진동을 꾹꾹 눌러 담았다. 첫사랑의 설렘을 품에 안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채 바라보는 순간들, 친구를 위해 한발 물러나는 선택까지 모두 차강윤만의 청량한 이미지에 녹아들었고, 그 아련함이 성장의 통증처럼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특히 짝사랑의 고통을 삼키며 흔들리는 목소리와 눈빛으로 표지호의 고독한 서사가 깊게 다가왔다.

우정을 완성하는 표지호의 진심은 배견우를 위하는 행동, 굳이 경쟁하지 않고 쿨하게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차강윤의 연기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마지막까지도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상대를 위한 배려와 의리를 끝까지 실천해, 극 전체에 균형감을 더했다. 표지호와 배견우가 보여준 티키타카 브로맨스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남았다.

차강윤은 전작 ‘졸업’에서 전교 1등 이시우, ‘협상의 기술’의 최진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탁기온으로 각기 다른 색의 인물을 유연하게 소화해왔다. 이번 ‘견우와 선녀’로 세 작품 연속 흥행 속 인생캐릭터를 완성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특히 ‘연하남’ 이미지와 대세 신인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차강윤은 차기작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출연을 확정하며 다시 한번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얼굴을 선보여온 만큼, 새 작품에서 보여줄 색다른 변신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지난 29일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