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에 흐른 서태지 DNA”…올드스쿨 힙합 감성 폭발→여름 음악계 긴장
조명이 꺼진 스튜디오에 흐르는 짙은 레코드 색깔 위로 베이비몬스터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룹 베이비몬스터는 ‘HOT SAUCE’ 티저에서 각자의 독특한 에너지를 덧입혀 자신들만의 세대를 초월한 메시지로 여름 무드를 수놓았다. 티저를 감싸도는 80년대 힙합 사운드는 오래 전 추억과 현재의 설렘을 동시에 깨웠고, 한 편의 영화처럼 레트로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무엇보다 돋보인 부분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상징적 폰트를 재해석한 로고 디자인이었다. 베이비몬스터와 1990년대 뮤직 신을 관통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역사가 티저 속에서 손을 잡는 듯했다. 이는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 세상을 울린 옛 힙합의 기운을 오늘의 음악으로 다시금 불러낸 시도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신곡에 대해 “즐거운 여름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1980년대 힙합의 중독성 강한 매력을 예고했다. 베이비몬스터가 매 앨범마다 보여준 장르적 변화가 이번에는 과감하고도 리드미컬한 힙합으로 진화하는 순간이다.

베이비몬스터가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HOT SAUCE’는 7월 1일 전격 공개된다. 이어서 두 번째 싱글, 미니 앨범, 그리고 데뷔 후 첫 월드투어까지 숨 가쁜 하반기 로드맵이 예정돼 있다. 특히 월드투어는 20개 도시 32회라는 대규모 규모로 펼쳐져, 글로벌 팬심을 직접 확인하며 또 한 번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다. 신곡 티저 속에 농축된 레트로 무드, 그리고 젊은 멤버들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감정을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악은 때때로 몇 세대의 기억을 한 번에 소환한다.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HOT SAUCE’ 티저는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1980년대 힙합 향수에서 시작해 새로운 세대의 에너지로 귀환했다. 한여름 가장 뜨거운 기대가 쏠린 베이비몬스터의 신곡과 이후 행보는 7월 1일 오후 6시, 전 세계 음악팬 앞에서 그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