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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 신뢰도 63%”…윤석열 취임 직후보다 9%포인트 상승
정치

“이재명 대통령 국정 신뢰도 63%”…윤석열 취임 직후보다 9%포인트 상승

강민혁 기자
입력

중앙정치를 둘러싼 국정 신뢰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가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당시를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수치가 공개되면서 여야의 해석과 정치적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6월 26일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한다’(매우+신뢰함)는 응답률은 63%로 집계됐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3주 취임 직후 기록한 수치 대비 9%포인트 높은 결과다. 같은 조사에서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음)는 응답은 29%로, 윤 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국정 신뢰도]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 63%…윤 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9%p 높아(NBS 전국지표조사)
[국정 신뢰도]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 63%…윤 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9%p 높아(NBS 전국지표조사)

특히 무당층에서는 ‘신뢰한다’가 40%, ‘신뢰하지 않는다’가 41%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는 중도·부동층 표심이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동하는 구조를 재확인시켰다.

 

이번 NBS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23~25일 실시했다. 전국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1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세부 사항은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신뢰도 상승세를 두고 해석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안정과 공정 인사 기조가 국민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지지율 반등은 여론조사 방식이나 시기적 특수성이 작용한 결과”라며 신중한 반응을 내놨다.

 

신뢰도 변화가 오는 총선·대선 정국에서 어떤 파급을 낳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중도‧무당층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전략적 행보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정치권은 여론조사 수치를 근거 삼아 국정 방향성과 민심과의 접점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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