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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던 마음” 예성, 빈티지 오후→눈빛에 스민 고독→팬들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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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던 마음” 예성, 빈티지 오후→눈빛에 스민 고독→팬들 몰입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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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기울어지던 햇살 아래 예성의 일상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졌다.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수줍게 우두커니 선 예성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면의 사색에 잠긴 모습이었다. 그의 옷깃과 팔에 문신으로 남은 세월의 흔적, 그리고 힘 있게 내려 뜬 시선은 서정적인 울림을 자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 속 예성은 빈티지 무드가 짙은 스타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오파드 패턴의 카키 브라운 계열 모자와 선글라스, 베이지빛 반소매 티셔츠, 와이드 핏 청바지와 강렬한 레드 컬러 벨트 등으로 완성한 패션은 고요한 오후의 온기를 담았다. 어깨에 자연스럽게 메인 가죽 가방, 손에 쥔 텀블러, 그리고 드러난 팔의 문신, 무심하게 내려진 머리가 여유로운 도시의 오후와 섬세하게 어우러졌다. 계단 아래 난간에 기대어 선 모습은 모던한 도시 속 소박하지만 깊은 사색을 담아냈다.

“혹시나 했던 마음”…예성, 빈티지 오후→시선 담은 고독 / 그룹 슈퍼주니어 예성 인스타그램
“혹시나 했던 마음”…예성, 빈티지 오후→시선 담은 고독 / 그룹 슈퍼주니어 예성 인스타그램

예성은 이 사진과 함께 “혹시나.. 설마 했던 마음으로 지내왔던 세월이 이번생엔 얼마나 될까?”라는 글을 남겼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한 줄에 담긴 물음은 뭇사람의 마음을 찌르며, 각자가 품어 온 소중한 세월과 내면의 대화를 꺼내게 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감정과 흔들림, 그리고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의 무게는 팬들뿐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이미지가 공개된 후 댓글창에는 “감성이 묻어난다” “오랜 기다림이 느껴진다”는 따뜻한 위로의 마음과 공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기다림과 질문, 그 진솔한 고백 앞에 팬들은 한 목소리로 마음을 보탰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순간에도 예성 특유의 아련하고 깊은 분위기가 짙게 배어난다는 평가였다.

 

과거보다 한층 성숙해진 눈빛, 더 자유로워진 스타일로 여름 문턱의 오후를 특별하게 물들인 예성. 다양한 음악 활동 너머에서 내비친 담백하고 진솔한 사색이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여운과 위로를 안겼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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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슈퍼주니어#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