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최대 150mm 폭우…서해안 순간풍속 70km/h 강풍 주의
오늘(13일) 전국에 저기압이 머무르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은 오후 3시~6시 늦은 오후께 비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그 외 지역은 밤 6시~자정까지, 강원도·충북 북부·경북 북부 등지는 내일(14일) 새벽, 제주도는 내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북서부 제외) 30~80mm, 경기 남부 등 많은 곳은 100mm 이상, 인천·경기 북서부·서해5도도 5~40mm 비가 예상된다. 강원과 충남 서부, 전북, 충북, 경상권, 제주도 등지에서도 20mm~150mm까지 지역별로 차등 있게 폭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 순간적으로 70mm 넘는 집중 호우 가능성도 있다.
![[오늘의 날씨] 전국 돌풍·천둥 동반 최대 150mm 비…서해안 순간풍속 70km/h 강풍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3/1757704661262_454691660.png)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자주 동반되며,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물이 급격히 불고 하수도, 배수구 등지에서 역류 가능성도 높아졌다. 낮은 지대와 하천변, 지하차도 산책로나 고수부지 방문을 삼가야 하며, 농경지 침수·농수로 범람·토사 유출, 산사태 등도 우려된다.
충남과 전북 서해안, 제주 산지는 오늘 오후까지 순간풍속 70km/h(초속 20m), 90km/h(초속 25m) 이상 강풍 가능성이 높아 실외 간판, 비닐하우스, 콘테이너 등 시설물 점검과 보행자 안전, 낙하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 역시 서해 및 남해 일부,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5~60km, 파도도 1.5m~3.5m로 높겠고, 풍랑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자료에 따르면 하늘은 전국이 흐리겠고, 내일 중부는 오전부터 맑아지나 남부와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모레(15일)는 전국이 구름 많다가 점차 맑고, 글피(16일)는 전국 맑음 후 서쪽부터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아 덥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3도~31도, 내일 아침 최저 18도~24도, 낮 최고 27도~32도, 모레 아침 최저 18도~24도, 낮 최고 29도~32도, 글피는 아침 최저 17도~23도, 낮 최고 28도~32도 분포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위가 계속되겠으며, 제주도에는 열대야도 나타날 수 있어 밤샘 무더위에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전국 곳곳에서 단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하천·계곡·침수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고, 농작물·시설물·산지 피해, 미끄러운 도로, 해상 안전,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감전, 차량 시동 꺼짐 등 침수피해, 해안 저지대 만조 침수 등 2차 피해 예방과 실외활동 자제, 선박 운항·항해 시 사전점검 등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