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장중 0.85% 하락”…외국인 매도세에 주가 약세 지속
제주반도체가 6월 27일 오전 10시 19분 기준 전일 대비 0.85% 내린 1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급락한 뒤 회복하지 못한 채 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주가 하단을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날 제주반도체는 시가 17,230원으로 출발한 이후 저가 16,150원을 기록했다. 오전 동안 약 100만 주에 달하는 거래량과 165억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됐다. 현재가는 전일 종가인 16,500원보다 140원 낮은 수준으로, 하락폭이 유지되는 흐름이다.

투자자별 거래에서는 외국인이 59,384주를 순매도해 하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 소진율은 0%로 나타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시된다.
실적 지표를 보면, 제주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 484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 당기순이익 43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를 보였다.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34.08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89배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 PER 10.12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고평가 논란 역시 주가의 부담 요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 이탈 기조가 이어질 경우 단기간 내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다만 실적 개선이 추가로 확인된다면 중장기적 재평가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단기 등락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반도체의 향후 주가 흐름은 외국인의 매매 변화와 실적 개선세 유지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