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그레이스 190억 원 인수”…폰드그룹, 화장품 사업 강화 속도낸다
폰드그룹이 29일 코스닥 공시를 통해 화장품 유통기업 올그레이스의 100% 지분을 19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폰드그룹의 화장품 사업 비중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외 K-뷰티 시장 내 입지를 높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10월 31일로, 인수 완료 시 올그레이스는 폰드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올그레이스는 조선미녀 브랜드 창립자 김강일 대표가 이끄는 종합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브랜드 ‘셀레베’ 외에도 면세점·편집숍 운영 등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특히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편집매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매출 성장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폰드그룹이 기존 화장품 유통 자회사인 모스트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내년까지 화장품 부문의 매출 기여도를 전체의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폰드그룹의 공격적인 외형 확장이 시장 내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강일 대표 체제의 올그레이스가 보유한 유통 노하우가 폰드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결합될지 기대감도 높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성장잠재력 확보 차원에서 화장품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전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향후 폰드그룹의 사업 구조 변화가 K-뷰티 산업 전반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업계는 인수 이후 양사 시너지와 매출 성장이 실제로 나타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