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속 단기 매수세 집중”…이오테크닉스, 장중 20만 원 목전
반도체 및 레이저 장비 업체 이오테크닉스가 10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23분 기준 이오테크닉스는 전일 대비 8.00% 오른 199,900원을 기록, 전날 종가 185,100원 대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시가는 199,900원에 형성됐으며 장 초반에는 211,500원까지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저가는 198,100원으로 집계돼 시가와 고가, 저가 모두에서 변동성이 확연히 드러났다.
이날 거래량은 약 22만 8천 주, 거래대금은 약 4,632억 원으로 전일 대비 일거래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심리적 저항선인 20만 원대 부근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시세 분출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선 단기 투자자들이 장 마감 전 추가적인 매수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대표적 성장 산업의 변동성에 민감한 종목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 상승 시 고점 돌파 여부와 더불어, 당일 종가 아래에서의 매도·매수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고거래량 동반 급등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 우려도 만만찮다는 목소리가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심리적 저항선에서 거래량이 몰리고 있어, 종가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기 급등세가 이오테크닉스의 장기 모멘텀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기술적 조정으로 연결될지 시장의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거래 급증 시기에 급등락 흐름에 따른 위험관리, 그리고 중장기 산업 전망을 병행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