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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변동성 확대”…현대제철, 약세장 속 롤러코스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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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변동성 확대”…현대제철, 약세장 속 롤러코스터 장세

윤가은 기자
입력

철강업계가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 이슈로 긴장감 속에 움직이고 있다. 현대제철(004020)이 24일 장중 한때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에 38,050원에 시가를 형성한 현대제철은 10시경 36,150원까지 저점을 찍은 뒤 반등과 재차 하락을 반복했다. 오후 3시 17분 현재, 전일(37,450원) 대비 900원(2.40%) 내린 36,550원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 혼조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고가는 장 초반의 38,100원으로 전일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122만2096주, 거래대금 451억5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의 등락폭은 당일 고가와 저가 기준 1950원에 달해, 주가 변동폭이 점차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업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주요 수출국의 철강 수입 규제, 공급 과잉 우려 등이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철강 생산과 공급망 구조는 최근 급격한 가격 변동과 각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예민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저가 공세와 철광석·석탄 등 핵심 원료 가격 변동성에 직면해 있어, 수익성 개선과 재고 관리가 당분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과잉 신호와 더불어 수입규제 강화 등 대외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대형 철강사의 내수·수출 수익구조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정부는 철강업계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산업 체질 개선, 수출 수주 지원, 원자재 구매선 다변화 등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철강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을 재확인하면서, 대외 리스크 점검 체계를 상시 가동 중이다.  

   

김헌배 한국금속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철강 시황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하도급 협력사에도 리스크 전이가 불가피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개발과 생산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추이와 수출지 향방, 각국 무역규제 변화에 대한 통찰이 당분간 주가 및 실적의 변동성을 견인할 요소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대제철의 주가 흐름이 철강산업 전반의 변동성 확대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정책과 현장 기업 전략이 얼마나 조화롭게 맞춰질지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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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철강업계#주가변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