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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8.7% 급락”…실적 부진·밸류 부담에 6만 원 초반대로 밀려
경제

“두산로보틱스 8.7% 급락”…실적 부진·밸류 부담에 6만 원 초반대로 밀려

이소민 기자
입력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6월 26일 오전 장중 한때 8.73% 급락하며 6만 원 초반대까지 후퇴했다. 실적 부진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트레이딩이 활발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모두 소극적인 매매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61,700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5,900원 하락(-8.73%)했다. 시가는 65,70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도세가 거세지며 장중 61,5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약 39만 주, 거래대금은 2,517억 원에 달했다.

출처: 두산로보틱스
출처: 두산로보틱스

거래원별로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고, 동일 증권사들이 매수 상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단기 매매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약 1천 주를 순매도하는 등 관망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두산로보틱스의 연속 적자와 마이너스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집계되지 않을 정도의 실적 부진과, 주가순자산비율(PBR) 10.17배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추세적 하락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은 약 3조 9,929억 원으로 코스피 107위 수준이며, 외국인 보유율은 2.74%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장 후 실적 반전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로보틱스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실적 발표와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주가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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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실적#밸류에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