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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약성 진통제 출격”…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첫 선 → 안전성 혁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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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약성 진통제 출격”…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첫 선 → 안전성 혁신 주목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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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약성 진통제가 국내 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흔들고 있다. 비보존제약이 개발한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통증 관리에 활용되는 국산 38호 신약으로, 12일 열린 출정식과 함께 공식 시장 출시에 돌입했다.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이슈가 사회적 우려로 확산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신약의 등장을 ‘비마약성 진통제 시대’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보존제약의 어나프라주는 기존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장기 사용에서 흔히 동반된 부작용 및 의존성 문제를 최소화한 주사제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급성 통증 상황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약물작용 메커니즘은 선택적 통증 경로 차단으로 마약 성분이 아닌 비마약성 화합물을 기반으로 해, 기존 오피오이드 의존성·중추성 부작용(호흡억제 등) 리스크를 현저히 낮췄다는 점이 핵심이다. 실제 임상 결과에서 기존 진통제와 동등 이상의 진통 효과와 더불어 오남용, 중독 관련 부작용이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급성 통증뿐만 아니라, 복부 수술·정형외과·암 관련 통증 관리 등 병원 현장 전반에 폭넓게 적용될 예정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성 및 미사용 부담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실제 환자 관리의 품질 향상과 동시에 의료기관의 오남용 문제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부작용과 남용 우려로 인해 규제 강화 및 신규 대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어나프라주 출정식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등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 신약 개발의 상징적 성과이자 마약성 진통제 대체 시대의 신호탄임을 강조했다. 노연홍 협회장은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은 글로벌 빅파마도 넘기 힘든 난제였으나 비보존제약이 독자적 기술로 돌파했다”고 평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대체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어나프라주의 글로벌 확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한편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신약 개발 지원,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어나프라주와 같이 부작용 저감, 치료 안전성을 중심으로 하는 국산 신약이 제약 산업 혁신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비마약성 진통제 상용화가 국내외 의료현장 변화와 글로벌 경쟁 구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비보존제약의 어나프라주가 실제 임상에서의 실효성과 시장 안착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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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어나프라주#비마약성진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