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김태우, 광수대 폭풍 정면승부”…배신의 서막→진실 앞 긴장 고조
경계의 날이 선 경찰 조직을 가로지르던 침묵은 차갑게 깨졌다. ‘메리 킬즈 피플’ 속 이민기가 직감과 본능을 따라 김태우와 폭발적인 독대를 펼쳤다. 극 중 반지훈을 연기한 이민기는 한번의 눈빛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았다. 반지훈은 경찰 조직에서 묻혀버린 마약 거래 첩보와 사라진 증거물을 포착하며, 의심과 불신의 씨앗을 키웠다.
이어진 전개는 우소정, 최대현의 얽히고설킨 죽음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반지훈은 두 동료의 마지막 순간을 끝까지 뜯어보았고, 풍문처럼 퍼진 수상한 거래의 단초를 집요하게 잡아냈다. 수사는 광수대장 안태성과 구광자산운용 구광철의 이름에서 엉키기 시작했다. 결국 반지훈은 안태성의 정면 앞에 섰고, 김태우와 날 서린 접점을 만들었다.

서슬 퍼런 독대가 이루어진 순간, 모두의 숨이 얼어붙었다. 이민기의 깊은 의심은 냉정한 말투로 터져 나왔고, 김태우의 내면에서는 감춰진 분노가 끝내 드러났다. 한치의 양보 없는 형사들의 기싸움은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두 사람의 시선과 목소리에서는 광수대 내부에 번진 배신의 기운이 적나라하게 흘렀다.
시청자들은 이번 장면을 통해 숨 막히는 몰입과 예측 불가의 서사를 느꼈다. 이민기가 직감에 따라 진실의 문을 두드리며 김태우를 몰아붙이자, 극 전체의 대기마저 흔들렸다. 각각의 감정이 묘하게 얽히며 심리전의 진수가 그려졌고, 내부 배신자를 향한 색출전 역시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날카로운 대사와 현장감 넘치는 연출로 교차된 이 장면은 명장면 반열에 올랐다.
제작진 측은 정의를 향한 극단의 믿음과 의심이 부딪히는 폭풍 같은 독대가 광수대 내부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10회 방송에서 변화의 순간을 직접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10회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