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26%p 격차, 유례없는 양극화”…더불어민주당 43% vs 국민의힘 17%
정치 지형의 결정적 분수령으로 주목받아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NBS 전국지표조사가 7월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무려 26%포인트에 달했다. 태도유보층 역시 30%에 근접해 정국의 유동성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7월 셋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3%의 지지율을 얻었고, 국민의힘은 17%에 그쳤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 진보당은 1%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지 정당 없음' 등 태도유보층이 29%나 돼, 유권자 10명 중 3명이 뚜렷한 선택을 유보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43%로 압도적 1위…국민의힘 17%, 태도유보층 30% 육박(NBS 전국지표조사)](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4/1753326472628_739009356.webp)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여전히 강한 반면, 보수진영은 정당 간 분산과 메시지 전략 미비로 인해 국민의힘 중심의 응집력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태도유보층의 확대가 곧 여야 모두에게 위기인 동시에 기회임을 시사했다. “여전히 3분의 1 가까운 유권자가 최종 선택을 망설이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주요 정당의 외연 확장과 메시지 변화가 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각 정당은 내부적으로 위기감과 전략 수정 필요성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보수 결집을 위한 확실한 의제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야권 핵심 관계자는 “지지층 사수에 더해 중도층 설득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BS 전국지표조사의 이번 결과는 총선·대선 등 주요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두고 정당별 전략과 유권자 지형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표류하는 태도유보층의 향배를 놓고 전략 재구성에 착수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