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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하락세 지속”…외국인 매도세에 61,900원 기록
경제

“두산에너빌리티 하락세 지속”…외국인 매도세에 61,900원 기록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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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7월 11일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보다 1,200원(-1.90%) 하락한 61,900원에 거래됐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 이어 외국계 추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시가 63,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고가 63,7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매도 물량이 집중되며 한때 61,3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9시 52분 현재 거래량은 약 239만 주, 거래대금은 1조 4,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출처=두산에너빌리티

매도 상위 창구에는 제이피모간, 미래에셋증권 등 외국계 및 대형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19만 주 순매도를 기록했고, 전일 하루 동안 외국인 62만 주와 기관 63만 주가 동시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수급 악화와 함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159원을 기록,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공식적으로 산정되지 않았다. 다만 추정 PER은 134.86배, 주당순자산(BPS)는 11,872원으로 집계됐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21배에 이른다. 외국인 보유율은 23.92%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장중 3,200선을 돌파하며 대형주 전반에 기관·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계 매도 압력에 연이은 약세 궤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EPS 적자 폭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추가 상승에는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단기 수급 불균형이 언제 완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증시와 주요 대형주의 동향,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의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따라 가격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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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