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두산 0.15% 상승 마감”…외국인 순매수에도 당기순이익 수준 부담
경제

“두산 0.15% 상승 마감”…외국인 순매수에도 당기순이익 수준 부담

문경원 기자
입력

두산 주가가 7월 1일 오후 장중 소폭 상승하며 657,000원에 거래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밸류에이션과 재무구조 부담이 당분간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일 12시 9분 기준 두산(00015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15%) 오른 657,0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 660,000원으로 출발한 두산은 장중 최고 694,000원, 최저 655,000원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11만 주, 거래대금은 75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약 10조 8,727억 원으로 코스피 50위권에 위치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13.07%이며, 이날 외국인 순매수는 1,599주로 우위 흐름을 기록했다.  

출처=두산
출처=두산

두산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매출 4,298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연속 적자 흐름의 잔재가 남아 있고, 주당순이익(EPS)은 1,104원, 예상 PER는 52.89배로 코스피 기준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보여준다. 두산의 ROE는 –13.34%로 낮은 수익성을 시사하며, 부채비율 역시 157.70%로 여전히 높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7.84배로 업종 평균(9.86배)보단 낮으나 상대적으로 부담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두산이 최근 산업부 장관 후보 지명이라는 그룹 내 이슈에도 외국인 매도 기조 해소 여부가 당분간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과거 적자의 영향과 고평가된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심리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해석한다.  

 

한편, 두산 주가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과 외국인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실적 안정화, 재무구조 개선 여부와 더불어 산업·정치권 이슈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과 국내외 기관 수급 변화를 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두산#외국인매수#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