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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만든 스마트 금융”…KB국민은행, 해커톤으로 IT인재 키운다
IT/바이오

“청년이 만든 스마트 금융”…KB국민은행, 해커톤으로 IT인재 키운다

강태호 기자
입력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금융 프로젝트가 청년 세대의 실전 역량 강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5 KB IT's Your Life 해커톤 대회’를 통해 AI·SW 분야 청년 인재 111명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심화 실전 프로젝트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은 금융 IT 혁신을 주제로 한 실제 서비스 기획·개발에 참여하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는 이번 대회를 ‘금융-IT 융합 인재 발굴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주최한 이번 해커톤은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KB 드림 웨이브 2030’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이어온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 111명이 금융 비서, 디지털 금융취약계층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 실질적 현안을 다루는 SW·AI 기반 서비스를 기획부터 구현까지 직접 수행했다. 다른 금융기관 대비 실제 프로젝트 경험과 실전 평가를 강조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을 청년 개발자가 직접 금융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의 결과, 총 20개팀이 대상·최우수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하며, 우수 인재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기존 이론 중심 SW 교육과 달리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강조됐다.

 

금융 및 IT 업계에서는 이런 실전 해커톤 방식이 인재 저변 확대와 함게, 금융 서비스 혁신의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권 역시 AI와 IT 융합 역량 개발을 인재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추세다. 미국의 JP모건, 골드만삭스 등도 인공지능 및 자동화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자를 위한 인턴십, 해커톤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금융 IT 산업의 성장에 맞춰, 실제 현장 중심의 취업 연계 교육 및 역량 인증 시스템에 대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향후 이 같은 해커톤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공공기관 채용, 데이터·정보보안 등 실무형 정책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AI·SW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강점을 가진 청년 인재 양성이 곧 미래 금융 IT산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실전 경험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앞으로 해커톤 등 실무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시장 안착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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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해커톤#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