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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고요 속 깊은 울림”…흑백 미학 서린 오후→강렬 시선 유발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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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오후 창문 너머로 잔잔한 빛이 번지던 순간, 배우 류효영은 흑백 속에 고요하게 자신의 존재를 남겼다. 몽환적인 정적이 흐르는 화면, 류효영의 눈빛은 침묵의 언어로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수평으로 펼친 두 팔, 편안히 느껴지는 몸짓, 빛을 곱게 머금은 이목구비까지, 류효영은 말 없이도 한 편의 시처럼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셔츠의 고전적인 무늬는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며, 단아한 얼굴의 곡선과 고요한 표정이 깊은 감정을 담아낸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머리카락과 단정한 귀걸이, 미세한 빛이 그린 그림자가 흑백의 아름다움 위에 또 다른 레이어를 입힌 채, 류효영만의 독보적 분위기를 완성한다.

컬러와 소품이 사라진 풍경에서 오히려 더욱 빛을 발하는 류효영의 존재감은 화면 가득한 여백과 신비로움으로 이어진다. 카메라는 그의 내면에 잠겨든 감정을 섬세하고 흔들림 없이 포착했고, 평온함 속 깊은 울림이 보는 이의 감상을 오래 사로잡는다.
팬들은 “고요한 아름다움이 전해진다”, “한층 더 짙어진 성숙미가 느껴진다”라며 진한 공감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보다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성숙한 분위기가 세월이 더해진 류효영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을 기운이 문득 내려앉은 오후, 누구보다도 자신과 마주한 류효영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계절의 서사를 이어갈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그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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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흑백사진#성숙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