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네팔 임시정부 출범 환영”…정부, 수실라 카르키 총리 임명에 기대감
정치

“네팔 임시정부 출범 환영”…정부, 수실라 카르키 총리 임명에 기대감

권혁준 기자
입력

네팔 정국의 격랑 속에서 임시정부가 출범했다. 수실라 카르키 전 대법원장이 임시정부 총리로 공식 임명되자 한국 정부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급변하는 네팔 사태에 한국 외교부가 신속히 논평을 내며 양국 관계 강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교부는 1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네팔이 조속히 안정과 번영을 회복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한 네팔 측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파트너로서 우리 정부는 임시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신임 수실라 카르키 총리 체제와의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네팔에서는 고위층 자녀의 호화 생활과 일반 국민의 생활고가 대비되는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이에 현지 당국은 소셜미디어(SNS) 접속을 차단했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기존 총리였던 샤르마 올리가 물러났고, 임시정부 구성 끝에 수실라 카르키 전 대법원장이 총리로 선출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네팔의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한-네팔 교류와 현지 한인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가 ‘조속한 안정’에 무게를 두고, 네팔 임시정부와의 협력 강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양국 외교 현안의 진전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외교부는 “네팔이 오랜 파트너임을 재확인하며, 당분간 임시정부와의 소통을 긴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네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체류 국민 보호와 경제·외교 분야의 협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정부#네팔#수실라카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