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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 새 출발”…이종범, 최강야구 합류→야구계 도전의 새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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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 새 출발”…이종범, 최강야구 합류→야구계 도전의 새 물결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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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순간, 이종범은 유니폼을 벗던 날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새로운 길을 택했다. 익숙한 프로 코치의 자리를 내려놓고, ‘최강야구’ 감독으로서 다시 야구계에 도전장을 던진 그의 선택은 한국 야구 전체에 울림을 남겼다. 묵묵히 단련해온 열정이 이제는 후배와 대중, 그리고 야구의 미래를 위한 꿈으로 확장돼 가고 있다.

 

이종범 신임 감독은 ‘감독’이라는 타이틀보다는 프로그램이 주는 의미와 야구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력에 더 큰 가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은퇴한 동료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유소년 야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을 전했다. 야구계와의 오랜 인연을 자산 삼아, 감독직을 선택한 배경에는 선수 시절보다 더 깊은 책임 의식과 미래를 향한 고민이 자리했다.

“욕먹어도 최선을”…이종범, ‘최강야구’ 감독 도전→야구계 울림/뉴시스
“욕먹어도 최선을”…이종범, ‘최강야구’ 감독 도전→야구계 울림/뉴시스

KT 위즈에서 코치를 맡던 중 결단한 만큼, 팬들과 구단에 대한 미안함도 진심으로 내비쳤다. 이종범 감독은 이강철 감독과 긴 상의를 거쳐 ‘최강야구’행을 결정했으며, 팀 발전과 후배 코치 성장에도 보탬이 되고자 자리를 물러섰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구단과 팬들의 응원에 특별한 감사를 보냈다.

 

최근 ‘최강야구’는 시즌3까지 이어진 돌풍과 달리, 제작진 이탈과 JTBC-제작사 간 갈등으로 혼란을 겪어왔다. 기존 제작진은 ‘불꽃야구’로 이동했으며, JTBC 측도 새로운 팀으로 재정비에 나선 상황이다. JTBC는 이종범 감독의 영입이 프로그램과 야구계 모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더욱 진정성 있는 야구 이야기를 약속했다.

 

이종범 감독은 마지막으로 “예능이지만 모두가 프로의 자부심과 열정으로 뛰는 진짜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은퇴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이 새로운 시대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JTBC ‘최강야구’의 새 시즌은 7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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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최강야구#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