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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밤하늘 걷는 고독한 첫사랑”…짙어진 눈빛→팬 심장 저격 서사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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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눈빛은 잠들지 않았다. 이동욱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불빛 아래 홀로 선 모습은, 마치 오래된 첫사랑의 조각을 작은 신발 끝에 올려놓은 듯 쓸쓸했고, 그 안에는 여유와 고독이 공존했다. 검은 레더 재킷과 미니멀한 스타일링으로 정적을 껴안은 듯한 이동욱, 짧게 다듬은 머리와 어두운 모노톤의 실루엣이 시선을 강렬하게 잡아당겼다. 번지는 가로등과 멀리 멈춘 택시 불빛이 그의 어깨 위로 흘러,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미묘하게 일렁였다.
이동욱은 SNS에 “제목 : (미영이네) 집으로 가는 길 지은이 : 박석철 발밑에 서걱하고 밟히는 첫사랑은 누가 다시 주었나…”라는 글을 남기며 조용하고 진한 감정을 드러냈다. 무심한 척 적은 문장 안에는 되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이별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다시 찾아온 한 사람에 대한 묘한 애틋함이 배어 있었다. 팬들은 사진 아래 “드라마 한 장면 같다”, “이런 눈빛을 기다렸다”, “변함없이 분위기가 남다르다” 등 뜨거운 댓글을 남기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특히 이동욱이 앞으로 선보일 신작 ‘착한 사나이’에 대한 기대 역시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진 속에서 드러난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달라진 스타일이 새로운 서사의 시작을 예고하며, 오랜 팬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잊고 지낸 감정의 언저리를 조심스럽게 디딘 채, 이동욱은 한여름 밤을 아주 천천히 지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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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착한사나이#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