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모인다”…식약처,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사전등록 개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9월 3일부터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BC는 올해로 11번째를 맞아 미국, 스위스, 일본, 독일, 호주 등 15개국 규제당국과 제약 업계, 학계, 환자단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각국 바이오의약품 규제 동향과 개발 현황, 혁신 기반 협력 방안,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 전략 등이 집중 조명된다. 9월 3일 개회식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유키코 나카타니 사무차장,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로버트 랭거 교수 등 국제적 저명 연사들도 특별강연에 나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사 기간 백신,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등 분야별 포럼은 물론 글로벌 규제기관 1대1 미팅, 환자 중심 안전관리 정책토론회, 청년 멘토링 등 다각적 논의도 이어진다. 특히 2025년 콘퍼런스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세계 시장 진입 장벽을 신속히 낮출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
국내외 바이오 정책 환경 변화와 함께 규제 협력 구체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상호 규제 조화와 혁신 제품 개발 지원 정책은 각국 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후생노동성 등도 유사 포럼을 통해 정보 교류를 강화하는 추세다.
정책 및 규제 동향 외에도, 행사에서는 바이오 데이터 활용 기준, 임상시험 국제 인증 방안, 윤리적 문제 등 산업계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사전 등록자에 한해 행사 참가 기회를 부여하며, 바이오의약품과 GBC에 관심 있는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신청이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GBC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혁신 및 글로벌 협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실제 시장에 혁신 방안이 얼마나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