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2% 하락…외국계 매수에도 실적 부진 주가 눌러”
두산퓨얼셀 주가가 6월 26일 오전 장중 한때 23,000원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대비 2.13% 내린 이 가격은 이날 저가로, 실적 부진 우려와 시장 내 매도세가 투자심리 위축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두산퓨얼셀은 전일보다 500원 낮은 2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3,3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24,050원까지 일시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 우위가 뚜렷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거래량은 약 24만 주, 거래대금은 57억 원대로 집계됐다.

거래원별로는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적극적인 매도를 보였고, 외국계에서는 제이피모간과 골드만삭스가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3만 주 가량을 순매도했으나 이날 오전에는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퓨얼셀 시가총액은 약 1조 5,064억 원으로 코스피 203위 수준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10.37%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41.9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85배로 실적 부진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뚜렷한 실적 개선 없이는 저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 전환이 단기 반등 동력이 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 회복 전까지는 의미 있는 반전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두산퓨얼셀 주가 흐름은 2분기 실적 발표와 연료전지 시장 성장 전망, 수소 산업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대형 기관과 외국인 움직임, 실적 개선 모멘텀의 본격화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