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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36배로 높은 밸류”…펄어비스, 장중 소폭 하락 속 저평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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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36배로 높은 밸류”…펄어비스, 장중 소폭 하락 속 저평가 논란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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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최근 기업가치 평가와 시장 변동성 이슈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펄어비스가 9월 23일 오전 11시 42분 기준 34,45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43%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는 등, 관련 주식시장이 변동폭 속에서도 동종 업종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PER(주가수익비율) 136.71배라는 높은 수치가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펄어비스가 향후 저평가 구간에 머물지, 혹은 거품 논란에 직면할지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펄어비스는 시가 34,550원으로 장을 출발해 저가 34,100원, 고가 34,850원까지 오르내리며 750원의 intraday 변동성을 나타냈다. 78,617주의 거래량과 27억 1,1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2조 2,101억 원에 달하며 코스닥 시장 26위로 집계됐다. 다만 동일 업종 평균 PER이 29.50배인 점을 감안할 때, 펄어비스의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시장 내 우려도 상존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상장주식수는 6,424만 7,855주이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6.78%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 흐름과 업종 내 포지셔닝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게임·콘텐츠 등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1.46%를 기록할 때 펄어비스는 이보다 낮은 -0.43% 하락세에 그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신작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펄어비스가 향후 PER 부담을 어떻게 해소할지,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IP 경쟁력이 강화될 경우 PER 개선의 계기가 열릴 수도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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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