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업종 약세에 3.9% 급락”…거래대금 1,386억 활발
자동차업계가 동일업종 약세와 변동성 심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하루를 보냈다. 기아가 15일 오후 2시 11분 기준 장중 101,800원까지 하락하며 3.87% 하락세를 기록했다. 당일 기아의 시가는 104,800원, 고가는 105,100원, 저가는 101,5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4,100원 낮은 가격에서 등락을 반복한 모습이다.
이러한 급락은 동일업종 등락률이 -3.48%를 기록하는 등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아의 주가순자산비율(PER)은 4.68배로, 업종 평균(4.47배)을 다소 상회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40.14%를 나타냈으며, 6.39%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으는 대목이다.

장중 거래량은 1,354,299주, 거래대금은 1,386억 1,400만원에 달해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졌다. 시가총액은 40조 877억원으로 코스피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업종 지수의 동반 하락과 대형주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기아와 같은 우량주마저 단기적으로 조정받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중과 배당 매력, 분기 실적 전망 등이 변수로 작용하며 중장기 투자 해법에 대한 시각이 나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PER이 업종 평균을 넘어선 상태에서 시장 심리가 불안할 때 대형주도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코스피 10위권 내 기업들의 추가 하락폭, 개별 실적 변동 등이 향후 투자심리 회복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기, 정책 방향, 기관·외국인 수급 변화 등 거시적 요인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