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F 승인 임박”…미국 SEC, 리플 XRP·솔라나 ETF 심사 속도전 전망 '초읽기'
현지시각 3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XRP(엑스알피) 및 솔라나(Solana) ETF 상장 심사를 최종 단계까지 끌어올리며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프랭클린템플턴, 캐너리 캐피털 등 대표 자산운용사들은 오는 10월 결정 시한을 앞두고 보완 신청서 및 규정 수정안을 연이어 제출했다. 업계에선 “이르면 10월 초 양대 ETF 승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과 함께, 기관투자자의 본격 유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가상자산 ETF 승인 레이스는 이미 적잖은 변동성 속에 투자 열기를 키워왔다. ETF가 허용될 경우 전통 금융권 투자자들은 실제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리플이나 솔라나에 투자할 수 있어 유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보도 시점 기준 XRP는 2.87달러 선에 거래 중이며, ETF 승인 시 5~7달러로 도약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예측이 나온다. 반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시장 격언이 단기 급등락을 부채질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솔라나 ETF 역시 10월 10일 SEC 공식 결정이 예고된 가운데, 일부 발행사는 상장 요건 충족을 위한 마지막 보완안을 제출 중이다. 시장 전문가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솔라나는 4분기 최대 화제의 디지털 자산”이라며, ETF 승인과 동시에 300달러를 넘어 500달러 신기록 가능성까지 점쳤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201달러이지만, 기관 자금 유입과 신규 투자 수요가 더해질 경우 사상 최대치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마가코인 파이낸스(MAGACOIN FINANCE)’ 등 신규 가상자산에도 시선이 쏠렸다. 글로벌 투자자 1만8천 명 이상이 초기 매수에 나섰고,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 상장까지 마치면서 조기 진입 수요를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XRP·솔라나가 ETF 승인 시 3~5배, 마가코인은 7~12배 가격 상승까지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식 발표를 앞둔 SEC의 결정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갑작스런 가격 급등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ETF 제도권 편입이 투자 신뢰를 확대하고, 더 많은 기관이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CNBC 등 주요 외신도 “SEC의 움직임이 암호화폐와 전통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사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SEC 결정이 ‘가상자산 ETF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의 수주간 SEC 심사와 그 결과가 국제 투자 환경과 글로벌 가상자산 질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