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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끝낸 순항 예고”…손흥민, 토트넘과 재회→새 시즌 책임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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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끝낸 순항 예고”…손흥민, 토트넘과 재회→새 시즌 책임감 집중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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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 아래,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 훈련장에 들어섰을 때 현장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팀의 주장을 반기는 환호가 울려 퍼졌다. 짧은 여유를 뒤로한 채 복귀한 손흥민의 눈빛에는 각오와 긴장, 그리고 새로운 시즌을 향한 설렘까지 교차했다. 무엇보다 팬들은 그가 다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손흥민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후 잠시 국내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소화한 뒤, 본격적인 휴가를 마치고 지난 10일 영국으로 출국해 토트넘 합류를 알렸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깔끔하게 복귀 사실을 전하며, 팬들과 함께 손흥민의 새 출발을 반겼다.

“휴가 마치고 복귀”…손흥민, 토트넘 훈련 합류 앞두고 팀 입성 / 연합뉴스
“휴가 마치고 복귀”…손흥민, 토트넘 훈련 합류 앞두고 팀 입성 / 연합뉴스

이번 여름, 손흥민에게는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FC, 신임 페네르바체 감독 조제 모리뉴까지, 여러 유럽과 아시아 클럽들이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1월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며,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간판 주자로, 입단 이후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3경기 출전 127골 71도움, 득점왕과 FIFA 푸슈카시상 등 화려한 개인 기록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클럽 역사상 첫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며, 자신만의 깊은 흔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8일에는 33번째 생일도 맞이하며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덴마크 출신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팀 분위기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조만간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갖고, 전술적 역할과 목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토트넘 선수단이 속속 복귀하는 가운데, 팀 전체의 조직력 강화가 본격화된다.

 

프리시즌 일정도 속도를 낸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시작을 알리고,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새 시즌을 앞둔 손흥민의 어깨에는 다시 한 번 분주한 그라운드의 무게가 실린다. 화려한 기록과 변함없는 책임감, 그리고 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그를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여정이 펼쳐질 2025-2026시즌은 국내외 축구팬 모두에게 주목받는 스토리가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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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프랑크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