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속 PER 부담”…한라캐스트, 거래 급증에 투자자 촉각
코스닥 시장에서 한라캐스트가 9월 17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전일 대비 3.00% 오른 7,900원에 거래되며 단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시가 7,710원에 출발한 한라캐스트는 장중 한때 8,480원까지 오르며 830원의 비교적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점 대비로는 힘이 다소 빠진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1,540만 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도 1,243억 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96위인 한라캐스트의 시총은 2,898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은 1.24%(45만 1,312주)로, 전체 발행주식 대비 아직은 낮은 편이다.
특히 이날 업종 평균 등락률이 -0.09%로 소폭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한라캐스트만의 독립적인 움직임이 부각된다. 투자 지표로 주목받는 주가수익비율(PER)은 20.47배로, 동일업종 평균(8.49배)보다 2배 이상 높다. 이는 추가 상승 시 투자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급 쏠림 현상과 거래 급증이 단기 모멘텀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PER이 업종 대비 과열 상태로 진입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한라캐스트의 실적 흐름과 밸류에이션 부담이라는 이중 변수에 신중히 접근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한라캐스트의 등락이 코스닥 시장 내 다른 성장주에도 파급될 수 있는 만큼, 거래 주체별 동향과 단기 수급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