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파산 엔딩 소용돌이”…유재석, 송지효 원픽 집념→양세찬 퀴즈왕 반란
평범한 게임이 환호와 긴장 속 명장면으로 탈바꿈한 순간, ‘런닝맨’은 유재석의 절박한 올인과 양세찬의 거침없는 질주가 얽힌 레이스로 또 한 번 일요일의 전설을 써내려갔다. 방송에서는 새로운 퀴즈 대결이 펼쳐지며, 각자 방식으로 승부욕을 드러낸 멤버들이 짜릿한 긴장과 기대를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최깡벤저스 꼴찌 대전’ 미션이 시작되자 송지효와 양세찬, 최다니엘, 지예은이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퀴즈 대결에 임했다. 송지효를 전폭적으로 신뢰한 유재석은 얼음공 5개를 베팅하며 그의 선전을 응원했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송지효의 예상 못 한 오답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베팅 실패가 누적되면서 결국 유재석은 제작진에게 대출까지 받아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마지막까지 송지효에게 모든 걸 건 끝에 파산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웃음이 가득한 벌칙의 현장도 주요 포인트였다. 유재석, 송지효, 하하 등 패배한 멤버들은 각자 반성문을 작성하며 셀프 징벌의 순간을 맞았고, 이들이 고개를 떨구며 벌칙을 수행하는 모습은 짙은 여운과 반전의 코미디를 동시에 선사했다.
반면, 양세찬은 두 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실력으로 ‘깡벤저스’ 퀴즈왕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번뜩이는 센스와 아이디어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뺏기지 않는 양세찬의 모습은 레이스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한편, 색다른 무대도 이어졌다. 지석진과 지예은은 ‘충주 지씨’ 혼성 듀엣으로 신곡 ‘밀크셰이크’를 깜짝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진은 홍보 시간에 따라 다양한 벌칙을 마련했고, 지석진이 50초 홍보를 택한 순간 노래 하이라이트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해 현장에 폭소를 더했다. 지예은의 AR이 갑자기 사라지며 드러난 독특한 발성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
2049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오른 ‘런닝맨’은 순간 최고 시청률 4.7%로 화제를 모았다. 예측 불가의 상황 속에서 멤버들의 케미, 그리고 게임에 담긴 진심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일요일 저녁마다 ‘런닝맨’은 웃음과 반전, 치열한 승부의 정점을 다시 한 번 맺고 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유재석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 그리고 송지효의 의외의 행보까지, ‘런닝맨’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번 에피소드의 연속적인 선택과 패배 속에서 진짜 승자는 변함없이, 모두를 웃게 한 웃음의 힘임을 보여줬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저녁 시청자의 기대 속에 새로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