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변동성에 등락 반복”…동진쎄미켐, 오전 소폭 반등세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 동진쎄미켐이 7월 10일 오전 약세에서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진쎄미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30,700원으로, 전일 대비 50원(0.16%) 상승했다. 전 거래일인 9일에는 30,650원으로 3.01% 하락 마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시가는 30,95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도세 유입 영향으로 31,300원까지 상승했다가 30,600원까지 저점을 낮으며 제한된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하는 분위기다. 오전 거래량은 104,951주, 거래대금은 약 32억 4,6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내 기술주 중심의 수급 변화가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특징에서 기인한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화학소재를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최근 글로벌 IT 하드웨어 업황, 소재 공급망 환경 변화, 기술 경쟁 심화 등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각국의 반도체 소재·장비 내재화 정책과 관련한 수요 기대감, 반도체 경기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도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내 반도체 소재주는 성장성 기대와 동시에 수급 불안,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출렁임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장 후반 수급 동향과 외국인·기관 주문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소재 강소기업의 기술 차별화와 내부 경쟁력에 주목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경기순환 변동에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하반기 IT 수요 회복과 소재 기술 고도화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대외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상승세와 주기적 조정이 반복되는 구간에서 기업의 펀더멘털과 시장 정책 변수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