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뮷즈, 217억 매출 돌파”…국립박물관문화재단, 세계 시장 진출 속도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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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바탕으로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해외 진출 본격화와 매출 성장세가 맞물리는 모습이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뮷즈 매출은 217억1,300만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212억8,400만 원을 뛰어넘었다. 뮷즈는 2016년 61억 원 매출을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해 왔고,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2020년(37억 원) 이후 2022년 116억 원, 2023년 149억 원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올해 연말 기준 매출도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재단은 내다보고 있다.

출처=국립박물관문화재단
출처=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 구매객 증가세 역시 두드러진다. 올해 1~8월 박물관 상품 구매객 수는 56만4,381명으로 작년 연간 구매객(54만4,990명)을 이미 넘겼으며, 온라인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153.5% 오른 18만 명에 달했다.

 

재단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11일 홍콩 주홍콩한국문화원에 뮷즈 상설홍보관을 공식 개관한다. 홍콩의 대표 문화·창작거리인 PMQ에 조성되는 이 홍보관에서는 반가사유상, 청자, 백자 등 대표 유물을 모티브로 한 74종의 전통문화상품이 전시·판매된다. 개관 당일에는 홍콩 최대 한국문화축제 ‘한국광장 2025’와 연계한 이벤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11월에는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특별전 ‘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에 맞춰 북미시장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뉴욕에서 열리는 ‘2025 한류박람회’에도 참가해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계자는 “CJ온스타일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통문화상품 브랜드가 해외 주요 거점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K-컬처의 글로벌 상품화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국제 문화교류·콘텐츠 시장 흐름에 따라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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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뮷즈#홍콩상설홍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