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핑크빛 파도 탄 무대”…청춘의 노래→삼척을 하나로 물들였다
삼척의 여운이 가득한 푸른 운동장을 이찬원의 목소리가 따뜻하게 물들였다.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개막식이 펼쳐진 삼척 종합운동장은 한순간 청춘의 열기와 감성으로 환해졌다. 긍정과 도약의 의미가 가득한 이 자리에서, 이찬원은 팬덤 ‘찬스’의 핑크빛 로또봉 사이로 한 송이 꽃처럼 당당하게 무대를 장악했다.
이날 무대에서 이찬원은 시원한 에너지로 첫 곡 ‘편의점’을 선사했다. 팬들의 환호와 더불어 운동장 곳곳에 핑크빛이 일렁였고, 여름 저녁의 더위를 잊게 만드는 쾌활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진 ‘꽃다운 날’, ‘미운 사내’, ‘진또배기’는 단순한 인기곡을 넘어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처럼 움트며 관객의 마음을 적셨다.

무대 위의 그는 각각의 관객에게 직접 손을 내미는 듯한 눈빛과 미소로, 화려한 퍼포먼스보다는 진정 어린 음악만으로 진한 울림을 빚었다. 박상철, 김태우, 박혜원 등 실력파 가수들의 무대가 차례로 끝난 뒤, 마지막 엔딩을 책임진 이찬원의 등장은 삼척 시민과 강원도민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으로 남았다.
관객석에서는 끊이지 않는 함성과 박수가 터졌고, 로또봉의 핑크빛 파도는 지역과 세대, 시간을 뛰어넘는 하나의 마음으로 합쳐졌다. 연단에 오른 이찬원은 “7개 시, 11개 군에서 모인 선수 모두가 부상 없이 체전을 마치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하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공감과 응원의 언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찬원의 감동적인 피날레 무대는 삼척 시민은 물론 강원도 곳곳의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오는 15일 개최되는 속초 실향민문화축제에도 이찬원이 다시 한 번 강원도의 뜨거운 현장을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