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주유소의 분노 폭발”…김은지 충격 고백→깊어지는 부부의 동상이몽
부드러운 미소로 시작된 김영광과 김은지의 일상 속에는, 예기치 못한 순간 속 열정과 진심이 스며 있었다.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김영광·김은지 부부는 결혼 16년 차의 깊은 시간과 함께, 서로를 향한 솔직한 시선을 담아냈다. 그 잔잔한 분위기를 깨운 것은 김은지의 한마디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광은 아내가 운영하는 피부과에 동료 백지훈, 이근호를 초대해 학창시절 추억을 나눴다. 백지훈은 골키퍼였던 김영광의 강한 존재감을 떠올리며, "형이 손만 올려도 무서웠다. 골을 먹을 때면 가장 먼저 김영광 형 얼굴을 살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 골을 넣고 김영광의 뜨거운 반응을 기억하는 모습은, 친구 사이서도 잊히지 않는 순간을 떠올리게 했다. 이에 김영광은 억울했던 심정을 전하며 “골키퍼는 정확히 안다. 골대가 뚫려있어서 옆으로 들어간 공이 골로 인정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상대 선수들에게도 해명했던 그 마음이 화면 너머로 전해졌다.

이근호 역시 김영광의 승부욕을 언급했다. 비 내리던 연습경기에서 본인이 페널티킥을 넣으며 이겼다는 일화를 말하며, "경기 후 형이 다가와 '비 안 왔으면 내가 막았다'고 했던 게 기억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료들과의 이런 회상은, 김영광의 승부와 고집, 그리고 진솔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장 큰 반전은 김은지의 깜짝 고백이었다. 그는 "남편이 불 꺼진 주유소에서 상의를 벗고 싸우는 모습을 목격한 적 있다"며, 남편의 다혈질적인 면을 처음 마주했을 때 충격과 함께 '운동선수들은 다 이렇게 욱하는 건가'라는 오해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백지훈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밝혀 현장에는 웃음이 번졌다.
패널들은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돌발 상황에서 드러나는 솔직함과 인간적인 면에 공감했다. 결혼 16년 차에도 여전히 낯설고 새로운 모습이 발견되는 김영광·김은지 부부의 이야기에서 시청자들은 일상 속 특별함을 엿볼 수 있었다. 여운이 남는 부부의 동상이몽은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