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의 연애 엇갈린 테이프 고백”…안선준-김사윤 거리감→삼각로맨스 불붙나
예상치 못한 한마디로 고요하던 공간의 공기가 바뀌는 순간은 늘 찰나에 찾아온다. ‘내 새끼의 연애’에서는 안선준과 김사윤, 그리고 이성준의 마음이 어긋난 채 엮이며 감정의 파도가 일렁였다. 응축된 설렘과 망설임 사이에서 각자의 진심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출연자들의 눈빛 끝에는 말로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고여 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안선준은 카세트테이프로 고백했던 여운과 달리, 김사윤에게 단답으로 응답하며 뜻밖의 선을 그었다. 김사윤이 정성스레 준비된 치즈 케이크 덕분에 미소 지었으나, 안선준의 무거운 분위기는 보는 이마저 답답하게 만들었다. 데이트 상대를 묻는 질문에 “아… 못 고르겠어요”라고 대답한 그의 한마디는 거리를 두려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고, 결국 김사윤과의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한동안 이어졌다.

안선준이 떠난 틈을 파고든 사람은 이성준이었다. 앞서 테이프를 받지 못해 상심에 젖었던 이성준은 김사윤과 눈을 맞추며 조심스럽게 LP방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걷는 모습에서는 묘한 새로운 공기가 감돌았고, 무겁던 분위기도 서서히 풀어지며 또 다른 서사의 갈피가 열렸다.
이탁수를 중심으로 한 룸메이트 이신향과 전수완, 이 셋의 삼각 구도 역시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신향은 이탁수와 나누는 자연스러운 스킨십 속에서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전수완은 두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어딘가 불안한 표정으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밤새 서로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던 기억을 붙잡으며 전수완은 이탁수에게 “오빠가 (테이프) 보낸 거 맞지?”라고 속마음을 꺼냈고, 이신향은 “계속 그냥 표현을 해야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이어갔다.
예측 불가한 선택지 앞에 선 청춘 남녀들은 계속되는 눈치 싸움과 솔직한 대화 속에서 서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내 새끼의 연애’는 청춘들의 복잡한 연애 감정과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들의 다양한 반응까지 더해지며 더욱 흥미로운 서사로 확장됐다.
청춘의 미묘한 설렘을 짙게 그린 ‘내 새끼의 연애’ 5회는 여러 갈래의 감정선이 교차하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다음 화에서는 각 인물들의 진심과 선택이 어떻게 드러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