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동남아 뚫는다”…넥써쓰-VTC 인테콤 MOU로 시장 확장 전환점
블록체인 게임 기술이 동남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넥써쓰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5’ 현장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 디지털 콘텐츠 기업 VTC 인테콤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의를 통해 퍼블리싱 중인 게임과 크로쓰 플랫폼 내 블록체인 게임의 동남아시아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 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업계는 이 파트너십을 ‘블록체인 게임 아시아 확장’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넥써쓰와 VTC 인테콤은 각자 기술적·사업적 강점을 연계해 시너지를 도모한다. VTC 인테콤은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 그룹 VTC의 자회사로, 베트남 현지 게임 시장에서 정부 차원의 감독 아래 퍼블리싱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자 결제·멀티미디어 플랫폼도 병행한다. 넥써쓰는 게임 온보딩 및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 ‘크로쓰(KROTH)’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지원과 공동 마케팅 캠페인을 주도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기존 블록체인 게임의 시장 진입 장애요소였던 현지 서비스 규제와 번역·콘텐츠 현지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VTC 인테콤이 베트남 정부 규정에 맞는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며, 현지화와 규제 대응 경험을 활용해 실제 이용자 유입 및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넥써쓰는 크로쓰 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동남아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기술 지원을 맡게 된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인구와 모바일 기반 게임 이용자층이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블록체인 게임 수용도가 높고, 국제 게임사의 진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경쟁력과 현지 규제 대응 능력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VTC 인테콤과의 협력이 동남아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를 앞당길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했다. 산업계는 크로쓰 생태계가 실제 시장에 안착해 동남아·글로벌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