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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곡 고희동 산수화에 임백천 울림”…TV쇼 진품명품, 세대 잇는 케미→스튜디오 핑크빛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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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곡 고희동 산수화에 임백천 울림”…TV쇼 진품명품, 세대 잇는 케미→스튜디오 핑크빛 파장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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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깊은 시간의 결을 품은 예술품들이 ‘TV쇼 진품명품’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임백천, 효정, 한해가 함께한 이 날의 현장은 환한 미소와 설렘이 흐르다가도, 그림 한 점과 기물 하나에 멈춰 그윽한 감정의 파동을 불러일으킨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춘곡 고희동의 산수화가 스튜디오 한편에 자리하자, 출연진은 짙은 채색과 부감법의 멋을 느끼며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수를 이야기했다. 한 폭의 그림 속에 우리 미술사의 소중한 시간이 조용히 녹아드는 순간, 임백천의 깊은 눈빛과 한해의 신선한 반응이 서로 어우러진다.

 

민속품의 붉은빛이 스튜디오를 밝히면, 쇼감정단의 호기심과 웃음이 자연스레 꽃피었다. 명품 가방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이 민속품 앞에서 강승화는 익살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현장을 유쾌한 에너지로 물들인다. 장수의 의미를 담은 서랍 고리와 진품 아씨 홍주연 아나운서의 세심한 설명은, 미지의 역사와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든다.

춘곡 고희동 산수화·민속품 등장…‘TV쇼 진품명품’ 임백천·효정·한해, 세대 넘는 입담→스튜디오 핑크빛 케미 / KBS
춘곡 고희동 산수화·민속품 등장…‘TV쇼 진품명품’ 임백천·효정·한해, 세대 넘는 입담→스튜디오 핑크빛 케미 / KBS

백자 도자기가 조명 아래 맑고 소담한 자태를 드러내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 시원하면서도 우아한 곡선, 분원에서 비롯된 고귀한 백색의 품격은 오랜 시간에도 빛이 바래지 않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내 래퍼 한해가 갑작스레 랩을 선보이며 고요하던 분위기를 깨고, 도자의 삶을 노래하는 한 편의 즉흥 무대를 연출했다. 감각과 스토리가 어우러진 이 순간, 세대를 잇는 색다른 감동이 쌓여간다.

 

무엇보다 임백천, 효정, 한해가 함께 보여준 세대 초월의 케미가 단연 돋보였다. 임백천은 특유의 따스함으로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효정은 밝은 에너지와 생기로운 리액션으로 현장에 활력을 더했다. 한해는 재치 있는 랩과 입담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품 아씨 홍주연 아나운서와 한해 사이에 흐르는 은근한 핑크빛 무드, 그리고 세 DJ의 유쾌한 소통이 프로그램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는다.

 

오랜 시간 동안 진품과 명품, 예술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해온 ‘TV쇼 진품명품’은 이번에도 전문 감정위원의 눈으로 우리 미술품의 가치를 섬세하게 전달했다. 채색과 흑백, 고가구와 도자기, 모든 사연의 조각이 모여 세월의 온기와 감동을 빚어낸다. 예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세대가 단숨에 이어진 이 따스한 현장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새로운 감동을 준비한다. 9월 7일 일요일 오전 11시 10분 KBS 1TV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곁에 머문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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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진품명품#임백천#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