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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건강 분석까지”…GC케어, 맞춤형 검진 리포트로 생활습관 관리 새 전기
IT/바이오

“AI가 건강 분석까지”…GC케어, 맞춤형 검진 리포트로 생활습관 관리 새 전기

김서준 기자
입력

AI 기반 건강관리 기술이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GC케어가 새롭게 선보인 ‘AI검진리포트’는 300만건 이상의 건강 빅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을 바탕으로, 기존 건강검진 결과지의 한계였던 복잡성과 이해 난이도를 뛰어넘었다. 기업용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온 GC케어는 이번 제품으로 데이터 기반 개인화 해석과 위험 예측, 실질적인 생활습관 관리 영역까지 기능을 넓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디지털 헬스케어 이용 환경 고도화’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GC케어가 내놓은 ‘AI검진리포트’는 AI 핵심 요약, 질환 발생 가능성 안내, 8대 신체능력 나이 분석, 맞춤 생활가이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했다. 특히 국내 건강검진 데이터 300만건 이상을 학습한 전용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한국인 건강 특성을 면밀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존 건강검진 결과가 전문 용어와 수치 위주로 제공돼 일반인 이해가 어려웠던 문제를, AI가 핵심 요약·시각적 해설로 보완했다. 예컨대 AI 요약 기능은 개선·악화 항목을 균형 있게 제시하고, 생활습관 개선의 실제 포인트까지 안내한다.

질환 위험 예측 기능도 주목받는다. AI가 고혈압·당뇨 등 총 19개 주요 질환에 대해 과거와 현재 건강패턴을 교차분석, 향후 발병 가능성을 제시한다. 단순 ‘현재 상태’ 확인에 머무르던 기존 서비스를 넘어, 미래 관리의 방향까지 인사이트로 제공하는 셈이다.

 

8대 신체능력 나이 분석은 소화·면역·해독을 비롯, 운동·혈액순환·호르몬 등 주요 기능을 연령값으로 산출해 실제 나이보다 각 기능별 신체 노화·강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단일 건강 나이 서비스보다 신체 장기별 종합 평가에서 한층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해외에서도 AI 기반 건강 예측 및 개인 맞춤형 검진해석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일부 의료기관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은 자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엔진을 활용해 만성질환 위험 평가와 개인화 리포트 제공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GC케어의 이번 신제품 역시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국내의 경우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규제와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병존한다. GC케어는 30년 이상 건강검진을 수행해온 전문 의료진과 AI 개발자의 협업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과 신뢰성 높은 결과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식약처의 의료 소프트웨어(SaMD) 인증이나 개인정보보호 법령 적용 등 추가 절차가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해석 기술이 건강검진 분야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실제 사용자의 건강관리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AI 건강 리포트 서비스가 대중적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또 본격적인 의료·웰빙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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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케어#ai검진리포트#건강빅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