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종국 결혼 덕담에 얼어붙은 미소”…슈퍼스타 친척 깜짝 조우→거리에 퍼진 폭소
거리는 평소와 다를 것 없으나, 예측 불가한 운명과 우연이 스며드는 날이었다. SBS ‘런닝맨’의 김종국과 유재석, 그들의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하루가 빛났다. 이번 회차의 레이스 주제는 ‘답한 대로 직진’. 멤버들은 때로는 당황스럽고 때로는 담담한 표정으로 거리의 수많은 인연과 마주했다.
걷다가 문득 마주친 한 시민에게서 뜻밖의 인사가 전해졌고, 유재석은 재치 있게 순간을 포착했다. 눈웃음 가득한 시민과의 만남에 이어, 지석진 역시 지체 없이 휴대전화를 꺼내 듦으로써 현장에는 익살과 긴장감이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지석진이 “이 번호 맞나?”라며 농담을 건네자, 잠시 평소의 친근한 분위기는 낯선 에피소드로 덧칠됐다. 두 사람뿐 아니라 제작진마저 웃게 만든 이 만남은 ‘런닝맨’ 특유의 유쾌함을 또 한 번 입증한 시간이었다.

레이스가 깊어질수록 김종국은 색다른 순간을 경험했다. 한 시민이 지나가며 남긴 신선한 결혼 덕담에 김종국의 표정은 난처하게 얼어붙었고, 자신도 모르게 나직이 “보통은 행복을 빌지 않나?”라고 되묻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스스로도 민망한 듯한 김종국의 미묘한 미소와 이를 바라보며 터진 멤버들의 환한 웃음이 어우러졌다. 작은 한마디가 길거리 분위기를 바꿔놓으며, 시청자들은 이색적이고 인간적인 김종국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었다.
우연과 섬세한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가는 레이스는 여전히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멤버들이 찾아 헤매던 이름의 정체와, 그들의 하루가 남길 따뜻한 여운은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드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