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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실적 기대감”…증권가, 성장세 전망에 주가 강세
경제

“셀트리온 2분기 실적 기대감”…증권가, 성장세 전망에 주가 강세

최유진 기자
입력

셀트리온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7월 29일 오후 2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17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고마진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가 더해지면서, 올해 남은 하반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호전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하며, 셀트리온의 중장기적 경쟁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종목코드 068270)은 이날 시가 176,30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중 한때 182,000원까지 올랐고, 거래량은 46만 주, 거래대금은 829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최근 7월 22일부터 순매수세를 보여왔으나 이날 오후 들어 1,042주를 순매도했으며, 기관 역시 2,518주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다만 최근 10거래일 기준 주가는 176,800원에서 180,900원을 오가는 등 등락을 반복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프] 셀트리온 주가 추이
[그래프] 셀트리온 주가 추이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셀트리온은 매출액 4조 2,610억 원, 영업이익 1조 1,303억 원, 당기순이익 8,903억 원이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EPS(주당순이익)는 2,161원, PER(주가수익비율)은 82.46배 수준이다. 2분기 연결 기준(6월 결산) 실적은 매출액 9,907억 원, 영업이익 2,449억 원, 순이익 1,903억 원으로 모두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증권업계에서 이어진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실적 공시 시점을 앞당긴 것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2분기 잠정 매출 9,615억 원과 영업이익 2,425억 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밖에도 자사주 매입,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등 주주환원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고마진 제품 확대와 판관비 절감 노력이 영업이익률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신제품 짐펜트라가 2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6%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도 “고수익 신규제품 확대와 고원가 재고 소진에 따라 2분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반기에는 신규제품 매출 비중이 60% 이상 확장되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대신증권 역시 목표주가 240,000원을 유지하며,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함께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매출 확대를 실적 모멘텀으로 꼽았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3분기, 4분기 실적과 함께 고수익 제품의 지속적 판매 확대, 자본 효율화 정책 실현 여부가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22만~24만 원대에 제시하며, 제품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따른 안정적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경쟁, 신제품 흥행, 주주환원책 실현 여부 등 주요 이슈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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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증권가#2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