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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억 유치 성공”…네오이뮨텍, CAR-T 등 면역치료 개발 박차
IT/바이오

“472억 유치 성공”…네오이뮨텍, CAR-T 등 면역치료 개발 박차

허예린 기자
입력

네오이뮨텍이 4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주주배정에 이어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선 4165.07%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업계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주주 청약률 역시 87.27%로 집계됐다. 조달된 자금은 CAR-T 치료제 병용 임상,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ICL) 임상 등 핵심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네오이뮨텍은 면역세포 조작 치료제인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CAR-T 기술은 환자의 T세포를 유전자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설계하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기존 항암제와 달리 표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임상 자금 여력이 확보되면서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에서도 적극적 행보가 기대된다.

시장에서 네오이뮨텍은 급성방사선증후군 및 ICL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질환에 타깃을 맞추고 있다. ARS 치료제의 경우 방사선 노출로 인한 치명적 손상 환자에 신속하게 투여할 수 있는 신약으로 주목된다. 임상 진입이 본격화되면 방위산업·재난의료 영역 확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 글로벌 CAR-T 신약 시장에선 미국의 노바티스, 길리어드 등이 앞서있으나, 국내 기업으로서 네오이뮨텍이 독자 임상 및 적응증 확장 전략을 통해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상증자 성공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본금의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 우려도 해소했다.

 

업계는 “대규모 자금 조달로 네오이뮨텍의 면역치료 신약 개발 로드맵이 한층 현실화됐다”며 “이제 상업적 성과 도출과 글로벌 임상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자금 조달이 실제 시장 진입과 신약 허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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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car-t치료제#면역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