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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수비수 다카이 합류”…토트넘, 프랑크 체제 전환→재도약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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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수비수 다카이 합류”…토트넘, 프랑크 체제 전환→재도약 신호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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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햇살이 내리쬐는 런던 북부, 축구팬들의 시선은 새로운 얼굴 다카이 고타의 합류에 쏠렸다. 20세, 192cm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다카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 찾아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탄생한 프랑크 감독 체제의 첫 영입, 변화의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부터 다카이 고타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BBC와 풋볼런던 등 현지 언론이 잇따라 밝혔다. 공식 발표를 남겨둔 현재, 다카이는 프랑크 감독과 함께 새로운 수비 전술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류가 확정될 경우, 프리시즌 기간부터 1군 스쿼드에 포함돼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20세 센터백 영입”…토트넘, 다카이 영입 합의→프랑크 체제 수비 강화 / 연합뉴스
“20세 센터백 영입”…토트넘, 다카이 영입 합의→프랑크 체제 수비 강화 / 연합뉴스

다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에서 프로 데뷔 후 두 시즌 만에 공식전 78경기에 출전하며 안정된 수비와 폭넓은 활동폭을 뽐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J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해 빠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파리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부름을 받았으며, 최근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에서 성인 대표로 데뷔해 현재까지 A매치 4경기를 소화했다.

 

현지 언론은 다카이의 이적료에 특히 주목했다. 500만 파운드, 한화 약 93억원으로, J리그 출신 수비수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금액이라는 평가다. 풋볼런던은 “신장과 계속되는 성장세를 감안하면 다카이가 EPL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팬들 역시 구단의 과감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지난해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지휘봉을 넘겨받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다카이 영입은 대대적인 수비 재편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팬들은 “젊고 신선한 재능이 팀의 체질을 바꿀 수 있다”며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은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해 조직력 다지기에 나선다. 다카이가 합류하면서 중앙 수비진 내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둔 토트넘의 도전과 변화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한밤의 거리, 조용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팬들은 새로운 꿈을 품는다. 팀의 미래를 밝혀줄 또 하나의 여정, 다카이 고타의 도전기는 곧 시작된다.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그의 활약을 통해, 토트넘의 부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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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고타#토트넘#프랑크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