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핵심들 재가동”…김지한·황택의, 웨이트 집중→V리그 새 출발 촉진
국제배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힘찬 움직임을 보였다. 김지한, 황택의 등 대표팀 주축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체력 보강과 조직력 점검에 나서며, 2025-2026시즌을 향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3전 전패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보다, 코트 위에서 다시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의 표정엔 각별한 결의가 느껴졌다.
대표팀 해산 후 김지한과 한태준 등은 하루가 멀다 하고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며 피로를 이겨내고 있다.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한태준의 본격 복귀로 볼 배급과 조직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며, 오는 24일에는 대한항공과 연습경기, 25일부터는 일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6일간 울프독스 나고야 등 일본 강호들과 네 차례 실전 경험을 쌓으며 전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황택의, 나경복, 임성진, 차영석 등이 속한 KB손해보험은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친 뒤, 웨이트와 조직력 훈련을 병행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OK저축은행 박창성 역시 부산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가해 팀에 합류, 지난 시즌 최하위를 딛고 올 시즌 봄 배구 진출을 새 목표로 내걸었다. 겨울 무대를 앞두고 각 팀은 한 치의 느슨함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대캐피탈은 컵대회 예선 탈락으로 남긴 아쉬움을 에너지로 삼고 있다. 팀의 간판 공격수 허수봉과 리베로 박경민, 아포짓 스파이커까지 26일 복귀하며, 완전체로 올라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목표로,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에서 친선경기와 합동훈련을 통해 전력에 다채로운 색을 더하고 있다.
팬들은 대표팀 소집 여파 속에서 각 팀이 조직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트 위 묵묵히 몸을 만드는 선수들의 모습은 다음 시즌의 격전을 예고하며, 배구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2025-2026 V리그는 각 팀의 피나는 준비 끝에 올가을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