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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민과 내란종식 대장정…책임여당 투톱→당권 도전 고심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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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민과 내란종식 대장정…책임여당 투톱→당권 도전 고심의 무게”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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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국민의 명령에 귀 기울이며, 내란 종식과 국민통합이라는 역사의 굳은 짐을 강조했다. 국회 본청 회의실에서 마주한 박 원내대표의 표정에는 지난 1년간의 무게와 영광이 교차했다. 그는 차분한 어조로 "내란을 끝내고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 국민 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올해를 관통한 최대의 기념碑로 ‘국민과 함께한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드디어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 윤석열 정권의 파면을 불러왔노라 설명했다. 특검 추진이야말로 윤석열 정권의 위협이었으며, 결국 12·3 내란이 김건희 특검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하며 정치적 맥락에 내재한 힘의 흐름을 돌이켰다.

박찬대, 국민과 내란종식 대장정…책임여당 투톱→당권 도전 고심의 무게
박찬대, 국민과 내란종식 대장정…책임여당 투톱→당권 도전 고심의 무게

특히 박 원내대표는 "마침내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해병대원 특검 등 3대 특검을 공포해 긴 싸움의 결실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투쟁의 시간 속에서 그는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를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 아니 ‘영광의 대장정’이었다고 표현했다. 학점으로 치면 A- 정도를 자신에게 줄 수 있다고 밝힌 그는, 경험 속에서 단단해진 책임감을 내보였다.

 

행간 곳곳엔 이재명 대통령과의 긴밀한 동행의 자취가 짙게 깔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웃을 일 없던 이재명 대표에게 아재개그로 미소를 지어준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회상했다. 대선 경선 방식 논의 때의 견해 차이를 우직하게 버티며 관철한 과정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 결과는 대선 승리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당권 도전에 대한 고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 많은 의견이 있어 고민하고 있다”며, 새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 모두 무게 있게 짊어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르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국 주도권을 쥐고 당 내 투톱 체제를 이끌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는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찬대 원내대표의 임기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권 도전을 위한 대표직 사퇴 후, 당대표 직무대행과 대선 선대위원장 역할까지 이어진 시간으로 기억된다. 이제 민주당은 새로운 당권 경쟁과 함께, 내란 종식 이후 국민통합과 경제 회복을 향한 발걸음을 준비 중이다. 당 지도부는 다음 지도체제를 둘러싼 본격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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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더불어민주당#이재명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