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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추신수 30년 우정 폭발”…동상이몽, 애정과 폭로→스튜디오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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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추신수 30년 우정 폭발”…동상이몽, 애정과 폭로→스튜디오 뒤집혔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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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넘치는 미소로 시작된 밤은 이내 진실과 농담이 교차하는 뜨거운 토크의 장으로 변했다. SBS ‘동상이몽’을 찾은 이대호와 신혜정 부부, 그리고 30년 절친 추신수가 만들어낸 유쾌한 파장 속에서, 사랑꾼의 일상은 반전과 웃음, 때론 짙은 서운함으로 물들었다. 야구장 밖, 두 사람의 모닝 키스와 마주 본 눈빛, 이어진 솔직한 고백과 폭로전이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뒤흔들었다.

 

이대호와 추신수, 두 야구계 레전드의 만남이 방아쇠가 됐다. 강렬한 존재감의 추신수는 최근 아내 하원미를 둘러싼 에피소드와 솔직한 속내를 쏟아냈다. 그는 “조회수를 위해 나를 이용한다”는 웃픈 토로와 더불어, ‘이혼숙려캠프’ 출연 의지까지 드러내며 MC 서장훈의 ‘충분히 출연 가능하다’는 멘트를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추신수의 유쾌한 폭로는 이대호를 향했다. 야구를 시작하게 한 결정적 인물로서 이대호의 첫사랑, 용돈 세무조사에 얽힌 낯 뜨거운 과거가 만천하에 공개됐고, 신혜정 역시 순간의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 부부 애정폭발”…‘동상이몽’ 추신수, 폭로전→스튜디오 초토화 / SBS
“이대호 부부 애정폭발”…‘동상이몽’ 추신수, 폭로전→스튜디오 초토화 / SBS

반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러브 버그로 불리는 이대호와 신혜정 부부의 달콤한 모습이 잠시 방송을 가득 채웠으나, 신혜정이 이대호의 미묘한 행적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당신이 범인이냐”는 직구와 함께 뜻밖에 ‘초3 아들’까지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었고, 진실을 둘러싼 가족의 농담은 소소한 웃음을 낳았다. 그러나 감춰왔던 이대호의 진심이 드러나며, 신혜정은 사랑꾼 이면의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간의 이미지를 관통하는 단호함과 서글픈 배신감이 스튜디오에 여운을 남겼다.

 

누적 연봉 429억 원의 위용을 품은 이대호의 집 또한 시선을 끌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에 MC진은 물론, 추신수까지 “박물관 같다”, “입장료 내고 구경하고 싶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에서 5,500평 대저택을 소유한 추신수조차 감탄하며, 서로의 일상 공간이 이색적인 비교를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가 20년 전 산속으로 들어간 은둔의 시간도 회자됐다. ‘고기 러버’로 유명하던 이대호가 감자 세 개로 끼니를 때우던 고달픈 시절과, 그 시간들을 딛고 돌아온 가족의 품에서의 회복 과정을 진솔하게 전해 출연진 모두의 얼굴에 미소와 공감이 번졌다.

 

농담 같은 폭로 뒤에 숨겨진 속마음과, 사소하지만 깊은 애정의 기억들이 퍼지는 가운데, 이대호 가족의 동상이몽은 각자의 자리에서 답을 찾아간다. 리듬감 있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감정이 완성된 ‘동상이몽’의 이번 회차는 9월 15일 밤 10시 10분, 시청자 곁을 찾는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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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동상이몽#추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