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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의 울음에 쏟아진 부정”…이용식, ‘조선의 사랑꾼’ 눈물의 밤→가족 품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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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의 울음에 쏟아진 부정”…이용식, ‘조선의 사랑꾼’ 눈물의 밤→가족 품은 다짐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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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이수민의 숨죽인 울음이 한 가정의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출산을 앞두고 진통에 힘겨워하며 남긴 “아빠... 이제 진통 시작해... 너무 아파...”라는 이수민의 떨리는 목소리에 이용식의 표정은 온갖 걱정과 미안함으로 일그러졌다. 사랑하는 딸이 겪는 고통 앞에서 아버지의 완강함은 순식간에 부드러워졌고, 미처 채워주지 못한 다정과 시간을 되짚었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 내내 이용식의 마음에는 미안함이 가득 찼다. “아침에 내가 쫓아갔어야 했는데…”라며, 때로는 힘이 돼주지 못한 시간에 대한 죄송함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제작진이 다가와 손녀가 태어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을 때, 이용식은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며 “수민이와 갔던 모든 곳을 손녀와도 함께하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특히 “수민이랑 사진 찍었던 자리에 팔복이와도 똑같이 서보고 싶다”는 진솔한 고백에는, 세대를 잇는 가족 사랑의 진한 시간이 어른거렸다.

“딸의 눈물에 무너진 순간”…이용식, ‘조선의 사랑꾼’ 출산 앞 응원→가족의 진심
“딸의 눈물에 무너진 순간”…이용식, ‘조선의 사랑꾼’ 출산 앞 응원→가족의 진심

이용식은 어려운 시련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외동딸 이수민을 향한 헌신을 놓치지 않았다. 31세의 나이에 결혼해 8년 만에 겨우 얻은 딸, 그리고 1997년 심근경색에 쓰러진 순간엔 이수민의 간절한 기도가 곁을 지켜주었다. 모든 아픔과 기쁨의 순간마다 가족이 곁에 있었기에, 새 생명 ‘팔복이’를 맞을 준비를 하는 지금 이 시간은 더욱 각별했다.

 

“네 뒤에는 아빠가 있다. 넌 할 수 있어, 네 엄마처럼 넌 할 수 있어.” 말끝을 떨구며 남긴 이용식의 응원 속에는,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뜨거운 가족의 진심이 살아있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아빠의 사랑과 딸의 용기가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담담하게 전해진다.

 

오랜 시간 쌓아온 가족의 울타리와, 그 안에서 갈무리한 눈물과 사랑이 또 한 번 새로운 시작 앞에 섰다. 이용식과 이수민의 감동을 담은 ‘조선의 사랑꾼’은 6월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만날 수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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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조선의사랑꾼#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