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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검은 가죽 속 온기”…가을빛 아우라→진중한 미소가 남긴 울림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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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저녁, 낮은 조명 아래 선 정해인은 검은 가죽 재킷 너머로 잔잔한 미소만을 남겼다. 차가운 질감의 재킷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지만, 곧이어 마주한 온화한 표정과 단정히 매치된 화이트 셔츠, 타이는 도심의 세련됨과 인간적인 온기를 동시에 전한다. 벽에 기대어 선 그는 아늑하게 빛바랜 공간까지도 조용히 물들였다.
말 없는 사진 한 장이 건네는 감정은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웠다. 특별한 포즈나 소품 없이도 정해인만으로 채워진 장면, 은은한 조명과 치밀하게 다듬어진 디자인이 오히려 그의 진중함을 더했다. 짧은 머리, 가지런한 헤어와 자연스레 기울어진 어깨는 편안한 하루의 끝, 한숨처럼 느슨한 위로를 떠올리게 한다.

팬들은 “무심하게 미소 지어도 멋지다”, “가을밤이 더 깊어지는 느낌”이라며 따뜻한 관심을 전했다. 장식 없는 미소, 설명 없는 분위기 속에서도 정해인은 한결같이 곁에 머문다. 바로 이러한 순간들이 다시금 그의 인간미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단단히 심어준다.
최근 들어 단단해진 아우라와 세심한 스타일링이 겹치면서 정해인은 새로운 계절의 감성을 조용히 알리고 있다. 캐주얼함과 포멀함의 경계, 그 어디쯤에 선 그의 이번 근황은 가을밤의 정적처럼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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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인스타그램#가죽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