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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산업 축제”…지스타 2025, 국내외 1273개사 집결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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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전 세계 게임산업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국내 주요 게임사뿐 아니라 해외 대형 게임기업, 그리고 역대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 개발사들이 집결해 산업계 변화와 기술 융합의 현장을 보여준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제1전시장에는 엔씨, 넷마블, 크래프톤, 구글코리아, 웹젠, 그라비티 등 국내 대표 게임사가 참가했고, 제2전시장에는 해외 대형 게임기업과 80개 인디팀이 참여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전시관, 지스타 TV 특설무대 등이 운영된다. 올해 참가 기업은 44개국 1273개사로, 전년 대비 참가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2025의 핵심은 기술 전시와 비즈니스 교류가 동시에 강화됐다는 점이다. 메이저 게임사는 AI, 클라우드, 모바일 등 신기술 기반 신작과 플랫폼을 선보였고, 인디 개발자들은 기발한 콘셉트와 실험적 접근으로 차세대 게임 트렌드를 제시했다. 주요 참가사들은 자사 게임 엔진·메타버스 플랫폼·생성AI 적용 사례 등 첨단 기술 경쟁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기술 진화 구도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번 지스타는 현장 체험형 부스를 대폭 늘려 이용자 실제 플레이 중심의 전시를 구현했다. 산업 관계자와 개발자 간 비즈니스 상담(B2B), G-CON 국제게임콘퍼런스, 인디게임 시사회, 지스타컵 e스포츠 대회, 게임 코스프레 시상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전시는 인디게임 생태계 확장성과 혁신성을 확인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E3, 독일 gamescom 등과 더불어 지스타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 박람회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게임 산업 주도권과 기술 경쟁, 오픈플랫폼 확산 등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한국의 지스타는 국산 게임과 IT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살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범정부적 지원을 확대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스타가 산업계와 이용자, 게임테크 기업 모두가 교류하는 플랫폼으로서, 한국 게임산업의 글로벌 입지를 결정짓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형 융합 플랫폼과 미래 성장시장을 가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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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엔씨#인디게임쇼케이스